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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노팅힐] 로저 미첼 (1999), 영화 리뷰

서재의 오늘 2023. 5. 28. 19:47
본 포스팅은 리뷰 포스팅으로, 최대한 스포일러를 피하려 노력하겠으나
부득이하게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왓챠피디아 평균 별점 4.0점 (내 점수 4.5점)

 

 

너무도 유명한 영화 『노팅힐』입니다

영국 런던의 노팅 힐 지역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휴 그랜트와,

탑스타 줄리아 로버츠가 우연히 만나며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 이야기입니다

 

사실 저는 멜로 작품을 그리 선호하지 않습니다

유명한 멜로 영화들 중 본 걸 꼽으라면

클래식, 노트북, 이터널 선샤인, 노팅힐, 어바웃 타임 정도..?

완벽한 개연성과 떡밥을 바탕으로

꼬였던 이야기가 하나의 점으로 모이는 순간에 매료되는 스타일이라

추리, 스릴러, SF 등등 긴장감을 기반으로 하는 장르를 가장 좋아하고

인물들 간의 미묘한 감정선과 심리 묘사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사랑 이야기에는 손이 가지 않았던 것 같아여

(그래서 이터널 선샤인은 너무 재미있기는 했음 히히)

 

『노팅힐』을 보게 된 건

런던 여행을 가게 됐기 때문이었습니다

막 스무 살이 된 1월에 나 홀로 런던 여행을 계획했고

첫 해외 출국이니만큼 엄청 꼼꼼하게 일정을 꾸렸어요

그 중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런던 노팅힐 !

영화를 보고 가면 더 좋다는 말에 이 작품을 봤습니다

그 때는 넷플릭스나 왓챠나 이런 것도 안 하고 있을 때라

유튜브 영화로 돈 주고 구매했던 기억이 있네요 히히

 

사실 이 영화를 본 게 4년 전 일이라 감상이 생생하지는 못해요

영화 전체에 대해 기억하는 건

부담 없이 보기 좋은, 편안한 영화였다는 점,

또 곳곳에 유머 요소가 섞여 웃으면서 봤다는 점 정도 ?_?

그런데 휴 그랜트가 노팅힐 거리를 걸으면서 계절이 바뀌는 그 묘사는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온전히 남아 있답니다

엔딩 기자회견 장면이나, 줄리아 로버츠가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

휴 그랜트가 친구들과 가게에 모여 '누가누가 가장 불행한가'를 두고 떠드는 장면까지

돌이켜 보면 감정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장면들도 많았고

노팅힐 거리의 아름다운 모습은 말해 뭐해요 😢

 

그리고 저에게 있어 이 영화에 대한 감상은

실제로 노팅힐을 찾아가게 되면서 완성됐어요

물론 날씨가 흐려서 건물들의 색감은 조금 아쉬웠지만

외국 영화 속의 장소를 처음으로 찾아간 그 경험은

어떤 가치랑 비교해도 바꾸기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오늘은 자기 전에

노팅힐 마지막 장면 한 번 다시 봐야겠네요 히히